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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백유경 “아침에 일찍 가자고 아이와 약속한 비유”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12.31 09:00
조회수
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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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백유경 아침에 일찍 가자고 아이와 약속한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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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가자고 아이와 약속한 비유

 

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그 아이에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에 너와 함께 저 마을에 가서 가져올 것이 있다.”

 

아이는 그 말을 듣고 이튿날 아침이 되자마자 아버지에게 묻지도 않고 혼자서 그 부락으로 갔다. 그러나 그곳까지 이르렀으나 몸만 극도로 피곤해질 뿐 아무 소득도 없었다.

 

또 밥도 얻어먹지 못해 배고프고 목말라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곧 다시 돌아오다가 그 아버지와 마주쳤다. 아버지는 아들이 오는 것을 보고 매우 나무라면서 말했다.

이 미련하고 무지한 것아, 왜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공연히 갔다 왔다하여 쓸데없이 애만 쓰고, 모든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느냐?”

 

범부들도 이와 같아서 비록 집을 떠나 머리와 수염을 깎고 세 가지 법복을 입더라도 훌륭한 스승을 찾아 도법(道法)을 물어 배우지 않으면 온갖 선정과 도품(道品)의 공덕을 잃고 사문(沙門) 미묘한 과위[妙果]를 다 잃어버리니,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쓸데없이 갔다 왔다 하다 스스로 지치기만 한 것처럼, 형상은 비록 사문과 같더라도 실제로는 아무런 소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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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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