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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5대 명절 열반일 : 열반절(열반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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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1.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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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 불교 방송 생활용어 오늘은 불교 5대 명절 중 열반절=열반일=열반재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불교에는 4대 명절이 있습니다. 부처님 탄생을 기리는 “부처님 오신 날” 음력 04월 08일, 부처님 출가를 기리는 “출가일” 음력 02월 08일, 부처님 깨달음을 얻은 날 “성도일” 음력 12월 08일, 부처님 열반에 드신 날 “열반일” 음력 02월 15일을 불교 4대 명절이며, 여기에 음력 07월 15일 조상의 영혼을 기리는 “우란분절”을 포함하여 불교 5대 명절이라 합니다. 




▶열반일, 열반절, 열반재일

2019년도 열반절(열반재일 涅槃齋日)은 양력 2019년 03월 21일 3월 셋째 주 목요일입니다. 


음력 2월 15일은 부처님께서 일체의 번뇌를 끊어 열반에 드신 날입니다. 부처님의 열반은 이 세상의 모든 번뇌를 확실히 끊었다는 점에서 반열반이라고도 합니다. 육체마저 극복한 깨달음의 큰 완성, 불자들 또한 몸을 바르게 하고 노여움을 참고 악심을 버리고 탐욕을 버리고 열반의 경지를 성취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기념법회를 가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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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涅槃)이란? 

불교에서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과 집착(執着)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 한 최고의 경지, 불교에서 설하는 최고의 이상향 완성된 깨달음의 세계를 말합니다. 


'열반'이란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ana)의 음역으로 해석하자면 열반의 본뜻은 ‘불어서 끄는 것’ ‘불어서 꺼진 상태’를 뜻하며, 마치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의 바람으로 불어 꺼서 일체 모든 번뇌, 고뇌가 소멸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탐욕을 영원히 없애고 성냄을 영원히 없애고 어리석음을 없애어 모든 번뇌를 소멸시킨 것을 열반이라 하며, 열반에 이르는 방법은 바로 팔정도(八正道)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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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최후의 가르침

석존은 쿠시나가라의 교외, 사리수 숲속에서 최후의 가르침을 설하셨다.


▶제자들이여, 스스로를 등불로 하고, 스스로를 의지처로 하시오. 다른 사람을 의지하면 안되오. 이 법(法)을 등불로 하여, 의지처로 하시오. 다른 가르침을 의지처로 해선 안되오.

우리의 몸을 보면 그 더러움을 생각하여 탐하지 말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모두 고(苦)의 인(因)이라 생각하여 빠지지 말며, 우리 마음을 보면, 그 가운데 “나”가 없음을 생각하여 그것에 미(迷) 해선 안되오. 

그렇게 하면 모든 괴로움을 끊을 수가 있소. 내가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이와 같이 가르침을 지킨다면, 이것이 곧 나의 진전한 제자 이오.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석가가 제자들에게 남긴 마지막 가르침으로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또한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하였습니다.


▶제자들이여, 이때까지 여러분들을 위해 설한 나의 가르침은, 항상 듣고, 항상 생각하고, 항상 닦아서, 버려서는 안되오. 만약 가르침대로 행한다면, 항상 행복이 가득 찰 것이오.

가르침의 요(要)는 마음을 닦는 것이오. 때문에 욕심을 눌러 스스로 극복하기에 힘쓰지 않으면 안 되오. 몸을 바르게 갖고, 마음을 바르게 하고, 말을 진실성 있게 하지 않으면 안 되오. 

마음은 사람을 부처님으로 축생으로도 만드오. 미하여 귀신이 되는 것도, 깨쳐서 부처가 되는 것도 모두 이 마음의 일이오. 때문에 마음을 바로 하여, 바른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힘씀이 좋소.


▶제자들이여, 여러분들은 이러한 가르침 아래 서로 화합하고, 서로 존경하여, 다툼이 일어나서는 안되오. 물과 젖과 같이 화합하시오. 물과 기름처럼 불화해선 안되오. 

함께 나의 가르침을 지키고, 함께 배우며, 함께 닦고, 부지런히 힘써, 도의 즐거움과 함께 하시오. 시시한 것에 마음을 쓰고,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깨달음의 꽃을 따고, 도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 좋소.


▶제자들이여, 나의 임종은 이미 가까이 와있소, 헤어질 때가 됐소. 그러나 부질없이 슬퍼해선 안되오. 세상은 무상하며, 태어나서 죽지 않는 사람은 없소. 지금 나의 몸이 썩은 수레와 같이 부서지는 것도, 이 무상의 도리를 몸으로써 나타내는 것이오. 

부질없이 슬퍼하지 말고, 이 무상의 도리에 놀라, 인간 세상의 참모습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오. 변하는 것을 변하지 않도록 하려 함은 무리한 바람이오. 

번뇌(煩惱)의 도적은 항상 여러분의 흠을 엿보고, 넘어 드리려 하고 있소. 번뇌의 도적은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되오. 여러분들은 부지런히 그 마음을 지켜 마땅하오. 


▶제자들이여, 지금이 나의 마지막 시간이오. 그러나 이 죽음은 육체의 죽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오. 육체는 부모로부터 받아 낳아서 음식으로써 보존된 것이기 때문에 병들고, 상하고, 무너지지 않을 수 없소.

부처님의 본질은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오. 깨달음에 있소. 

육체는 여기서 멸할지라도 깨달음은 영원히 법과 도로서 살아있소. 때문에 나의 육체를 보는 자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르침을 아는 자가 곧 나를 보는 것이오.


▶제자들이여, 나는 이 인생의 후반 45년간에, 설할 것을 모두 설해 마쳤고, 해야 할 것을 모두 설해 마쳤소. 나에겐 이미 비밀이란 것이 없소. 안도 없고 밖도 없고 모든 것을 완전히 설해 마치었소.


제자들이여, 지금이 나의 최후 이오. 나는 지금부터 열반에 들것이오. 이것이 나의 마지막 가르침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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