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불교 발우공양

발우공양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우공양이란?

불교 사찰에서 행하는 전통적인 식사의례(食事儀禮)로서, 평상시 승려들이 식사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승려가 공동생활을 할 때 필요한 규범과 법식에 따라 식사함을 말하며, 사찰에서는 식사를 공양(供養)이라 합니다. 식사에 대한 고마움과 공덕을 나타낸 말로, 이를 의례화하여 식사를 하는 것을 발우공양(바루공양)이라고 합니다.

발우란 스님들의 그릇을 뜻하는데 국그릇, 밥그릇, 청수그릇, 찬그릇의 네 가지의 작은 그릇이 큰 그릇 안으로 들어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작은 그릇이 큰 그릇 속에 차례로 들어가며, 제일 큰 그릇은 밥그릇, 두번째는 국그릇, 세번째는 청수그릇이며, 가장 작은 그릇은 찬그릇입니다.

공양을 할때 각 단계마다 게송을 외우는데 발우를 펼 때는 전발게(展鉢偈), 밥을 담아서 먹기 전에는 봉발게(奉鉢偈)와 오관게(五觀偈)를 게송합니다.

▶오관계

계공다소량피래처(計功多少量彼來處)

온갖 정성이 두루 쌓인 이 공양을

촌기덕행전결응공(村己德行全缺應供)

부족한 덕행으로 감히 공양을 받는구나

방심이과탐등위종(防心離過貪等爲宗)

탐심을 버리고 허물을 막고

정사양약위료형고(正思良藥爲療形枯)

바른 생각으로 육신을 지탱하는 약을 삼으며

위성도업응수차식(爲成道業膺受此食)

도를 이루고자 이제 먹노라

오관게를 낭송하면 죽비를 세 번 치고 공양을 시작합니다. 쌀알 하나도 그것을 지어낸 이의 공덕을 헤아려 버림이 없도록 하는 마음은 음식으로 배 보다 정신과 마음을 채우는 스님들의 수양덕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