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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윤달의 의미 / 불교 윤달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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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1.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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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은 “태양력”이라고도 하며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일 년으로 삼아 만든 달력이며, 음력은 “태음력”이라고도 하며 달이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한 달로 삼아 만든 달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기에 음력을 쓰다가 1895년, 을미개혁에서 양력이 최초로 사용되었고 이듬해인 1896년 1월 1일, 고종의 명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태양력(양력)이 사용되었습니다.


윤달이란 태음력(太陰曆)(음력)에서 일 년 12달 외에 불어난 어느 한 달을 말하며, 태음력에서 날짜가 계절과 한 달의 차이가 생기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한 것으로 서로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끼워 넣은 달입니다. 


태음력에서의 1달은 29일과 30일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데 이를 1년 12달로 환산하면 354일이 됩니다. 태양력은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11일이 차이가 납니다. 이렇듯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太陰曆)으로는 태양력과 날짜를 맞추기 어렵고 계절의 추이를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윤달은 이러한 날짜와 계절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치윤법(置閏法)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윤달은 특정 계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달력의 계산법에 따라 빈도만 다를 뿐 언제든 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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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의 의미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윤달에는 어떤 일을 해도 걸릴 것도 탈도 없다고 여겨왔습니다. 윤달은 손(날짜를 따라다니며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 모두 하늘에 올라간다고 여겨 이사, 결혼, 이장, 집수리 등의 중요한 일은 가능하면 윤달에 맞춰 했을 정도로 공짜로 얻은 달인 데다 방해도 없으니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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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윤달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광주(廣州) 봉은사(奉恩寺)에서는 매양 윤달을 만나면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 와서 불공을 드리며, 돈을 탑(榻) 위에 놓는다. 그리하여 그 윤달이 다 가도록 끊이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이처럼 윤달에는 절에 가서 부처님께 공양을 드렸음을 알 수 있고, 지금도 민간에서는 ‘윤달이 든 해는 절에 세 번만 가면 모든 액이 소멸되고 복이 온다.’라고 하여 부녀자들은 이름 있는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러 가는 삼사순례(三寺巡禮)를 하고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윤달에 예수재(預修齋)를 올리기도 합니다. 예수재는 글자 그대로 사후의 복을 살아서 미리 닦는 재로, 그동안 지은 죄를 씻고 사후에 극락왕생 하기를 기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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