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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무(작법,범무)중 바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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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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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불교방송 생활 불교 오늘은 작법무의 간단한 설명과 바라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불교의식에서 재(齋)를 올릴 때 추는 모든 춤을 작법무(作法舞)라하며 작법(作法), 범무(梵舞)라고도 합니다. 또는 영산재(靈山齋) 49재 가운데 하나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중 진행되는 식당작법(食堂作法)을 줄여서 작법이라고도 합니다.작법은 불교의례 예술의 꽃으로서 도량에 모인 대중의 시선과 마음을 응집시키며, 신심을 고취시키고 적극적으로 재의식에 참여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작법무 중에 나비춤은 해탈의 이념을, 바라춤은 불법 수호와 홍포(弘布)의 서원(誓願)을, 법고(法鼓)춤은 중생제도의 사상을 내포하고 있으며, 타주(打柱)는 팔정도(八正道)를 바탕으로 불교의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 자신을 경책하는 뜻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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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춤

작법의 하나로 양손에 바라를 들고 빠른 동작으로 전진후퇴(前進後退) 또는 회전(回轉)을 하며 활달하게 추는 춤이랍니다. 불가에서는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 도량(道場)을 청정(淸淨)하게 하며, 마음을 정화하려는 뜻에서 춘다고 합니다.


바라춤에서 강렬한 쇳소리를 내는 둥그런 바라의 모양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며 불교의 원융사상(圓融思想)을 뒷받침합니다. 바라 중앙에 매단 흰 천을 양 손목에 감아쥔 채 춤을 추며, 움직임의 단순동작 속에 절제된 자유로움을 지니며,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과 불심을 돈독하게 합니다. 승복 그대로의 바라춤 의상은 단아함 속에 엄중한 종교의식이 표출되고 부처님 앞에서 추는 춤사위는 절제의 미의식을 나타냅니다.


춤사위는 태징의 박자에 맞추어 바라를 든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내리고, 양손을 교차시켜 바라를 돌리기도 합니다. 몸의 자세는 꼿꼿이 세우고 시선은 코 끝에 두며, 안정된 자세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단전에 기를 모은 채 행하여 바라를 단전 아래로 내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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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에 따라 혼자 추는 외바라·평바라, 2인이 추는 겹바라, 3인이 추는 쌍바라가 있으며, 규모에 따라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바라춤의 종류는 여덟가지 주제에 따라 명바라鳴鈸鑼·천수바라千手鈸鑼·사다라니바라四陀羅尼鈸鑼·내림게바라來臨偈鈸鑼·관욕쇠바라灌浴金鈸鑼·화의재진언바라化衣財眞言鈸鑼·요잡바라繞匝鈸鑼·회향게바라 등이 있습니다.


▶바라춤

①천수(千手)바라춤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중생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대원을 몸짓으로 보여줌으로써 해탈무, 또는 열반무의 형식을 갖춘 춤이다. 2인에서 5인 가량이 추며, 5인이 출 경우 일렬횡대 혹은 사방에 4인 중앙에 1인이 서서 춘다.

②사다라니(四陀羅尼)바라는 4가지 진언 즉 변식진언(變食眞言), 시감로수진언(施甘露水眞言), 일자수륜관진언(一字水輪觀眞言), 유해진언(乳海眞言) 염불에 맞춰 춤을 추며, 일체 중생에게 공양을 베풀기 위한 춤이다.

③명(鳴)바라는 2인 이상 추는 춤으로 태징과 북만으로 반주하며 야외 괘불 앞에서 두 사람이 바라를 치며 춤을 추어 세상의 모든 중생과 영혼들까지도 구제하려는 의미를 지닌다.

④내림게(來臨偈)바라는 부처님이 오셔서 강림하심을 환희의 마음으로 찬탄하며 부처님을 모시고 임하는 뜻을 마음으로 표현하는 춤이다.

⑤관욕게(灌浴偈)바라는 신(身), 구(口), 의(意)의 삼업(三業)에 의해 가려진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기 위해 행하는 바라춤으로 태징, 북, 목탁, 호적에 맞춰 춘다.

⑥화의재진언(化衣財眞言)바라춤은 화의재진언을 법주가 선창하면 태징 소리에 맞춰 두 사람이 화의재진언바라춤을 관욕실 앞에서 춘다.

⑦회향게(廻向偈)바라는 보회향진언(普廻向眞言)에 맞추어 추는데, 부처님 앞에서 엄숙하고 단아한 일념으로 춘다. 하지만 104위 신중단(神衆壇) 앞에서는 웅장하고 힘 있는 춤사위로 춘다.

⑧요잡바라는 시련과 옹호게에서 모시고자 하는 성중(聖衆)의 강림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강림에 대해 감사하고 환영하며 환희를 표현하는 춤이다. 일명 번개바라, 막바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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