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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계를 받는다. 연비 의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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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1.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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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계(戒)를 받는다. 혹은 “수계를 받는다.”라는 말을 합니다. 계 혹은 수계를 받는다는 말은 불교에서는 천주교 세례를 받는다는 것과 같은 용어로 보시면 됩니다. 


▶ 수계란?

불교에서 재가(在家)신도나 출가(出家) 수행승의 구별 없이 석가의 가르침을 받는 자가 지켜야 할 계율에 대한 서약을 수계라 합니다. 계를 주는 측에서 수계(授戒)라며, 받는 측을 납계(納戒)라 하고, 스님이나 신도나 다 같이 공통으로 받는 계에 보살계(菩薩戒)가 있습니다.


불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덕의 기준이 되는 계를 받아야 하는데, 계에는 출가와 재가, 기타 차이점에 따라서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에 따라서 수계 작법에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 불자들은 보통 다섯 가지 계 오계(五戒)를 받고, 갓 출가하여 처음 계는 받는 행자는 10계(사미계)를 받고, 21세 이상으로서 수행이 쌓여지면 비구계(250가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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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가자나 출가자(出家者) 모두가 지켜야 하는 가장 기본 계목인 오계(五戒)

[不殺生] 살생하지 말라.

[不偸盜] 도둑질하지 말라.

[不邪淫] 음행을 하지 말라.

[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不飮酒] 술을 마시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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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비(燃費)] 수계를 받을 때 의식

계를 받을 때는 불을 붙인 향으로 팔을 찍는 의식을 거치는데 이를 연비라 합니다. 

“팔을 태운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서 수계를 받는 자들이 오계를 지키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한 의식입니다. 스님들 팔을 보면 점 같은 흉터가 여럿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계를 받을 때마다 연비를 하여 자국이 남은 것이다.

 

계란 사람의 행위에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예방하는 것으로, 곧 그릇된 행동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방비지악(防非止惡) 옳지 못한 것을 막고 악을 중지시킨다는 뜻으로 계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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