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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재일(출가절, 출가일) - 출가하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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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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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4대 명절 / 불교 5대 명절]


불교(佛敎)에는 4대 명절이 있습니다. 즉 석가모니(釋迦牟尼)가 탄생한 것을 기리는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 석가모니가 출가한 것을 기리는 출가일(出家日),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어 도를 이룬 것을 기리는 성도일(成道日), 그리고 석가모니가 80세에 이 세상을 떠난 날을 기념하는 열반일(涅槃日)을 불교 4대 명절이라 합니다.


여기에 여름 안거를 끝내고 자자(自咨)를 하는 날인 음력 7월 15일에 지옥에 떨어진 조상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올리는 재를 우란분절(우란분재)라 하는데 이를 포함해 5대 명절이라 합니다.


[2019년도 출가절(출가일)은 양력 2019년 03월 14일로 3월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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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절(출가일) : 부처님 출가하신 날 (음력 02월 08일)


오늘은 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출가일 : 출가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출가절(출가일)은 음력 2월 8일로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날입니다. 모든 중생을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건지시겠다는 원력을 세우시고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왕궁을 떠나 출가하신 날로서, 불자들은 부처님을 본받아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보살이 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기념법회를 가지는 날입니다.


부처님이 되기 전 본래의 성은 고타마(Gautama:瞿曇), 이름은 싯다르타로 작은 나라의 왕자로서 젊은 시절 유복하게 왕손으로 살았으나 어느 날 성의 동문 밖으로 산책을 하다가 허리가 굽은 백발의 노인을 보고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남문의 밖에서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병자를 보고 병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인생의 괴로움을 알게 되었고, 서문 밖에서는 상여 행렬을 보고서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북문의 밖에서는 세상의 모든 형식에서 벗어난 것 같은 출가수행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 고민을 해결할 희망을 찾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출가를 하게 되는데, 이를 사문유관(四門遊觀), 또는 사문출유(四門出遊)라고 합니다. 이것이 석가가 출가하게 된 동기였습니다.


[고뇌하는 젊은 날]

세간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늙고 병들고 죽으며, 또 그것을 피할 수 없는 몸이면서도, 남의 늙음과 병과 죽음을 보고 비웃거나 싫어한다. 자기 자신도 늙고 병들고 죽을 것이며 그것을 피할 수 없는 몸이면서도, 남의 늙음과 병과 죽음을 보고 비웃거나 싫어해야 할 것인가. 이것은 옮은 일이 아니다.


나는 이와 같이 생각하고 청춘에 대한 헛된 긍지와 건강에 대한 헛된 긍지와 생존에 대한 헛된 긍지를 모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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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집에서 사는 생활은 답답하고 번뇌에 쌓여 있지만 출가의 생활은 넉넉하고 자유롭다. 집에서 참으로 완전하고 청정한, 취옥처럼 빛나고 깨끗한 도를 닦을 수가 없다.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갈색으로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나가 집 없는 생활을 하자.


그래서 나는 아직 젊고 머리는 까맣고 행복과 혈기에 찬 인생의 봄에 있었고, 승낙하지 않는 부모들은 울며 슬퍼하였으나,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갈색으로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나와 집 없는 생활로 들어갔던 것이다.


▶부처님 출가일, 출가절 의미

부처님 출가일 출가절은 세속적인 온갖 욕망과 유혹을 버리고 출가하신 석존의 일생을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몸의 출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출가 즉, 모든 세속적 안일과 집착을 떠나려는 의지이며, 인생의 궁극적 목적인 대 자유와 법열을 누리려는 원력과 수행이 뒤따라야 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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